심리학
'소진(burnout)'과 '우울증'의 경계, 그 애매한 순간들
겉보기엔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, 내면은 무너져가고 있다면?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, 많은 역할을 동시에 해내며 살아갑니다. 업무, 인간관계, 가정과 사회적 기대까지. 이 모든 부담을 버텨내다 보면 문득, “나는 왜 이렇게 지치는 걸까?”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. 그럴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단어가 바로 ‘소진(burnout)’입니다. 그런데 이 소진이 때로는 ‘우울증’과 유사한 얼굴을 하고 찾아오기도 합니다. 두 개념은 어디까지 닮았고, 어디서부터 다를까요?1. '소진'과 '우울증', 어떻게 다를까?**소진(burnout)**은 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, 특히 직업 관련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탈진 상태입니다. 대표적인 증상은 에너지 고갈, 냉소주의, 업무 효능감 저하 등이 있습니다...